백신 접종 1400만명 돌파, 접종률 27.3%… 점점 다가오는 '집단면역'

16일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백신접종센터에서 경찰병력이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7일 1400만명을 넘어섰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17일) 12시 기준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한 사람이 1400만3490명을 넘어섰다"며 "지난 2월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112일째 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상반기 내에 1300만명 접종목표를 초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전체 접종률은 27.3%다.

추진단은 올해 초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상반기 우선접종대상으로 계획했던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층 등은 모두 접종 진행 중이거나 접종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또 당초 3분기 접종대상으로 계획했던 만성질환자와 60~64세 고령층, 군·경·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일부 교육종사자도 접종을 조기에 시행 중에 있다.

이에 따른 이날 0시 기준 연령별 접종률은 ▲80세 이상 77.6% ▲70대 83.9% ▲60대 72.0% 등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점차 가속도가 붙은 덕이 크다.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100만명이 접종하기까지 무려 39일이 걸렸다. 이후 300만명이 추가로 백신을 맞는 데는 50여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날 1300만명 기록은 지난 10일 1000만명을 넘기고 단 7일 만에 올린 성과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애써주고 계신 보건의료인, 관련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날 발표된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접종을 추진해 집단면역을 통한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단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까지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11월까지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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