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 전월 수준 유지…잔액 기준은 하락(종합)

신규 취급액 코픽스 0.82%
잔액 코픽스 1.02%로 하락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시장금리 변동이 천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4월과 동일했다. 올해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리는 추세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5월 1.02%로 4월(1.04%)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4월과 역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9년 3월 연 2.02%를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7개월 연속 1% 아래를 유지한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도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37%~3.87% , 우리은행 2.58~3.58%, 농협은행은 2.35%~3.56%다. 신 잔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의 경우 2.48%~3.98%, 우리은행은 2.57~3.57%, 농협은행은 2.34%~3.55%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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