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센터에 '자율이동로봇' 도입

바닥 센서 통해 스스로 이동
안전사고 발생률 50% 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물류센터 내 작업자 안전 개선을 위해 자율이동로봇을 도입한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자율이동로봇 4종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 로봇들은 주문 물품을 보관 장소에서 찾아내 분류하고 정리하는 작업(피킹) 단계에 투입된다.

주로 작업자(사람)이 해왔던 업무지만 이동시간이 길고 무게가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아마존이 자율이동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피킹 단계에서 안전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들 로봇은 주로 선반에서 물건을 내리거나 물류 저장 창고에서 물건을 옮기는 등의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바닥에 설치된 마그네틱 센서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작업자를 쫓아다니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물건들을 실어나르거나, 작업자의 요청에 따라 창고 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어니, 버트 등으로 불리는 이들 로봇들은 조만간 작업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아마존은 소개했다.

아마존은 오는 2025년까지 사고율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위해 연내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CNBC는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돼왔지만 2012년 로봇 투입 이후 일자리가 오히려 100만개 이상 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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