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전 중 오름세 유지…3240선 거래

CPI 급등 긍정적으로 소화한 美증시 호조 영향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대 수준의 오름폭을 보였지만 증시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오전 10시 4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9%(15.85포인트) 오른 3240.7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2.34포인트) 오른 3226.98로 장을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 홀로 104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7억원, 126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53%), 철강·금속(1.56%), 기계(1.08%), 화학(0.92%)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인적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힘입어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제약 관련 업종은 각각 0.45%, 0.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2.03%), 카카오(0.75%), LG화학(1.98%), 현대차(1.27%), 삼성SDI(4.4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2%), NAVER(-0.13%), 삼성바이오로직스(-0.23%)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3.20포인트) 오른 990.9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1.62포인트) 오른 989.39로 장을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 홀로 155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7억원, 47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1.03%), 통신서비스(0.85%), IT 부품(0.81%), 음식료·담배(0.82%)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0.94%, 0.80%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79%), 펄어비스(0.49%), CJ ENM(0.42%), SK머티리얼즈(2.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18%), 에이치엘비(-0.30%)는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급 불안 요인이었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종료됐고 CPI 급등을 긍정적으로 소화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성장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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