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씨에스윈드, 美 진출 본격화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4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며 확실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타워스 아메리카(Vestas Towers America) 주식 1만854주를 100%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1665억4500만원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공장 생산능력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추가 증설 계획이며 증설 시 지멘스, GE 등 글로벌 터빈 업체에도 공급 예정"이라며 "미국 풍력 터빈 시장에서 GE, 베스타스, 지멘스, 노르덱스가 과점하는 만큼 이번 투자로 미국 해상풍력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 A/S사와 다음달부터 2026년 6월까지 미국 법인에서 생상해 풍력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매출액을 약 1조5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발표된 수주 규모는 기존 베스타스와의 풍력타워 공급 물량 감안 시 보수적인 규모로 향후 공급이 진행됨에 따라 규모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투자 발표에 이어 미국 동부 지역 신규 법인 설립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확실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풍력타워 해외 수입 반덤핑 제소 및 자국산 부품 우대 정책을 고려할 때 이번 현지 공장 투자로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9% 증가한 1조6179억원, 영업이익은 34.9% 늘어난 182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4.1%, 9%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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