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로보로보, 매출 다변화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언택트 문화 확산에 학습용 플랫폼 개발 나서
인공지능 개발용 서버 구축 해 전문 인력 양성
로봇·코딩·AI 교육 수요 증가 맞춰 사교육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교육용 로봇 개발업체 로보로보가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모델과 온라인 학습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보로보는 구주 1주당 신주 0.14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3975원이고 총 255만주를 발행해 101억원을 모집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국내 교육 환경도 바뀌고 있다. 로보로보는 오프라인과 대면 중심의 교육 서비스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에 특화된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3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 분야 시장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교육용 개발 서버도 구축한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매년 55~66%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일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 분야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로보로보는 또 로봇·코딩·인공지능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교육 시장도 커질 것으로 봤다. 10억원을 들여 시험모델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 인프라도 구성한다. 시장성이 검증되면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로보로보는 로보키트, 로보키즈, 유아로, 코딩스토리, 로맨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가운데 교육용 로봇제품군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 이상이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더라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북경로보로보향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49.82%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과 사업군을 보유한 업체보다 사업 안정성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상하고 있다.

나머지 70억원은 공장과 창고를 증축하는 데 쓴다. 기존 공장과 적재 공간, 시설 장비 등을 확충하고 추가 생산시설을 포함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연구소도 확장한다. 외부 환경적인 측면에서 로봇산업이 기술 집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인천 로봇랜드가 가진 산업 클러스터 환경은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관련 서비스 인프라 공유 등 로보로보의 기술 고도화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보로보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6.15%이고 차입금의존도는 0.0%다. 무차입 경영을 유지면서 우량한 재무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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