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상현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거제지역 시내버스가 운행중단 위기에 몰렸다.
삼화여객·세일교통 등 거제시 2개 시내버스 노사는 24일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했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차가 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회의 1시간여 만에 협상 결렬을 의미하는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이날 시내버스 사측이 임금 삭감안을 들고나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났다. 조정 회의 결렬 후 노사 양측이 더는 협상은 없다고 선언해 25일 시내버스 운행중단이 불가피해 보인다. 거제시 시내버스 회사는 2곳에 불과하다. 2개 회사가 시내버스 108대를 매일 운행한다.
조정 중지 결정으로 거제 시내버스 2개 회사 노조는 25일 오후 4시 50분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멈춘다. 거제 시내버스 2개 사 노조는 지난 4일 파업에 돌입하려 했다. 노사 중재에 나선 거제시가 임금 2.62% 인상을 보장하고, 체불임금 해소, 4대 보험 체납 대책을 오는 6월 말까지 세우기로 약속하면서 막판에 노조가 파업을 유보했다.
그러나 거제시가 임금 지급을 조건으로 해당 버스업체 2곳에 보조금을 줬지만, 버스 기사들이 상여금을 받지 못하자 노조는 재차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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