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입교식 개최…육성분야 확대

1기 60개社, 입교 5개월만 매출 84억…144명 신규 고용도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G타워'에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로 참여하는 60개 창업기업의 입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국내 창업기업에게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교육과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기업과 창업기획자가 직접 교육에 참여해 창업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교육을 받은 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1기 60개 기업들은 입교 5개월 후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44명을 새로 고용했다. 이 중 21개사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59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지원 프로그램은 교육, 보육, 사업화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중기부는 교육 분야의 내용을 기존 AI에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으로 확대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해 자사 혁신 기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NHN 등의 국내 전문가들은 창업기업의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보육 분야에서는 글로벌 창업기획자로 테크스타즈(Techstars)가 새로 선발됐다. 이에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창업기획자는 500스타트업, SOSV, 플러그앤플레이, 스타트업부트캠프 등 기존 4개사에서 5개사로 확대됐다.

또한 중기부는 사업장이 필요한 창업기업에게 구로 G타워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내에 위치한 사업화 공간과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2벤처붐이 일고 있는 것은 혁신 스타트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1기 졸업기업을 통해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운영 성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혁신 창업기업이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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