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앤케이바이오메드, 척추임플란트 용인 제 2 공장 준공

멸균제품화 공정 비롯해 최첨단 생산라인
‘포스트 코로나시대' 위기를 기회로 만든 과감한 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척추임플란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멸균제품화 공정을 활용한 척추임플란트 무균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12 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 소재 본사에서 제 2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제 2 공장을 공정마다 설비 집중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 CNC와 개발 설비 MCT, 신뢰성 검증용 MCT , 항온항습쳄버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했다. 앞으로 미국시장을 비롯해 해외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존 생산량을 2 배로 확대한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준공식에서 "코로나 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던 지난해 제2공장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시장인 미국이 백신공급에 힘입어 팬데믹 터널에서 벗어나면서 척추임플란트 수요가 늘고 있다"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제 2 공장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 핵심 자산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 먹거리인 높이확장형 추간체 케이지의 생산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며 "회사가 그려온 큰 그림의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제 2공장에 제품별 전용라인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R&D 전용라인 구축을 통한 제품개발 리드타임 단축과 이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을 추구한다. 증설에 따른 기본 생산량의 증대뿐만 아니라, 정밀가공 부품을 효율적으로 제작하기 위한 MCT 와 CNC 복합기 등 신규설비 도입에 따라 제품의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 2공장에는 주력 제품인 높이확장형 추간체 케이지(Expandable Interbody Fusion Cage) 전문 생산 시설과 더불어 제품 홍보를 위한 쇼룸도 마련한다.

생산기술본부 손우근 본부장(공장장)은 "제 2 공장은 최적화된 공정으로 생산량은 늘리면서 제조원가는 줄일 수 있다"며 "연구와 고객대응을 위한 전문 생산시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한 고객 로열티 상승으로 경쟁사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적합한 멸균제품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멸균시스템으로 개선했다. 제 2 공장의 제품 라인업 전체를 멸균화하고 나아가 수술기구도 멸균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정으로 확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척추임플란트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세계 굴지의 척추임플란트 회사에서도 개발에 실패를 거듭한 익스팬더블 케이지를 개발한 세계에서 손꼽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며 "제 2 공장 준공으로 척추임플란트 업계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음을 알림과 동시에 실적에서도 퀀텀 점프를 달성할 것"고 자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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