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文, 현실 괴리 상태로 국가 운영…장관도 임명하시라'

백신 접종·청년 실업 제대로 파악하고 있나 의문
"장관 임명한다면 힘 없는 野 어쩔 도리 없어"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나온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현실과 상당히 괴리 돼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성 위원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현실과 굉장히 괴리된 상태로 국가를 운영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보면 100위권 이하로 쳐져서 다른 나라는 마스크를 벗고 있는데 정말 틀린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서 "저희가 수출이 잘 되고 있는 몇 가지 제품에 의해서 나오는 착시현상인데 실질적으로 내수에서 보면 자영업 하시는 분들 다 폐업하거나 길거리에 나 앉아 있는 상황은 어떻게 할 것이며 10%가 넘는 실업률 청년실업률 경우 제대로 파악하고 계신지 조금 걱정됐다"고 말했다.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실패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검증실패가 아니라며 임명하시면 된다. 전 간단하다. 검증실패가 아니면 임명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29명의 사람들을 야당과 국민들이 부적격 판단하고 문제 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임명해왔다"면서 "대통령께서 임명하신다고 하는 것에는 저희가 어쩔 도리가 없다. 야당은 힘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판단을 받아보시라"고 덧붙였다.

성 위원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라든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같은 경우는 당일로 우리가 채택했다. 큰 하자가 없으면 야당도 다 해준다"면서도 "꼭 제도 탓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미비한 부분에 대해선 일정 부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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