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신 1차접종 3명 그쳐…당국 '재고 89.3만회분'(상보)

"현재 예약·백신 물량 지역별로 판단"

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하루 3건에 그쳤다. 통상 주말동안 백신 접종건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저조한 성적이다. 백신 가뭄이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국은 "현재 약 89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남아있다"며 선을 그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예약물량이나 백신물량을 갖고 지역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일요일 접종실적이 지난주보다, 평일보다 낮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백신 잔여량 재고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는 24만회분, 화이자는 65만회분 정도가 있는 상황"이라며 "예방접종 백신 물량이 많아지면 그에 따라서 주말이나 일요일 접종도 같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접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백신의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앞당겨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접종 현장에서는 백신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주부터 AZ와 화이자 백신이 모두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정 청장은 "AZ 백신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723만회분의 공급 일정이 확정돼 여러 번에 분산돼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고 첫 물량은 오는 14일 공급될 예정"이라며 "화이자 백신도 5월과 6월 500만 회분이 매주 수요일 들어오는 일정이 확정됐고, 이번 수요일에도 물량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6월 AZ와 화이자 백신은 계획된 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될 일정이 확정돼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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