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디퍼플’ 인수

최혁수 디퍼플 대표이사(왼쪽)과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우)가 인수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은 10일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기업 ‘디퍼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기업 인수로, 이노션은 이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2011년 설립된 디퍼플은 국내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일종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금융, 쇼핑,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색광고(SA)와 배너광고(DA) 서비스를 대행하는 등 검색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이 특정한 성과(구매·가입)로 전환하기까지의 여정을 데이터를 중심으로 파악해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한 방식이다. 광고노출에서 자사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단계의 분석을 통해 어떤 광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지 데이터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광고의 노출 방식 및 메시지를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이노션은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매출은 물론 앱·웹 유입 고객 수, 앱 다운로드 수 등 고객 세일즈를 직접 증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 세일즈 연계 분석, 매체 효율성 극대화 등이 가능한 만큼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전체 광고 중 디지털 광고 비중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조7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광고 시장 점유율 47.6%로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이중 모바일 광고는 전년 대비 17.5% 성장한 3조8558억원을 기록했다. PC 광고 시장도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의 영향으로 노출형 광고가 10.5% 성장하는 등 전년 대비 4.7% 성장한 1조 8548억원을 차지했다.

이노션은 이번 디퍼플 인수로 디지털 캠페인의 실행 역량과 영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통합 마케팅을 통한 신규 광고주 확대 기회, 실적 증대 및 개선 효과, 비용 효율성 증대 등 디지털 사업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디퍼플 인수는 이노션이 추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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