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 근접 마감…셀트리온 3형제 '강세'

셀트리온 5.54% 상승
코스닥 978선에서 장 마쳐
다음 주부터 美·中 물가지수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7일 코스피가 '3200' 턱밑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음 주부터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수 발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18.46포인트) 상승한 3197.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2시27분 3205.1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3200대로 마감하진 못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등 경제 정상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다”며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와 관련해서 우려가 있었으나 연속성이 제한된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관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34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18억원, 2522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의 상승폭은 2.98%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2.80%), 종이목재(2.17%), 음식료업(2.12%), 전기가스업(2.09%) 등 순으로 올랐다. 화학(-0.53%), 의료정밀(-0.21%), 전기전자(-0.12%) 등은 떨어졌다.

다수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상승폭은 5.54%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68%), POSCO(0.63%), SK하이닉스(0.39%), 현대차(0.22%) 순으로 상승했다. LG화학(-2.03%), 삼성전자(-0.49%), 카카오(-0.43%), NAVER(-0.14%)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8.31포인트) 상승한 97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1시1분 981.04까지 오르며 1%대 상승폭으로 확대됐지만, 0% 후반대로 장을 마쳤다.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87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144억원을 팔아치웠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건설의 상승폭은 4.45%로 가장 컸다. 이어 운송(3.39%), 컴퓨터서비스(3.21%), 유통(3.04%), 기타서비스(1.39%) 등 순이었다. 방송서비스(-1.63%), 통신방송서비스(-1.21%), IT 부품(-1.10%), 인터넷(-0.2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승폭이 4.44%로 가장 컸다. 이어 펄어비스(3.79%), 셀트리온제약(3.45%), 에이치엘비(1.53%), SK머티리얼즈(0.72%), 알테오젠(0.39%), 카카오게임즈(0.19%) 순으로 상승했다. CJ ENM(-3.74%), 스튜디오드래곤(-3.20%), 에코프로비엠(-0.94%)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는 11일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 12일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시장이 긍정적 수요 전망과 공급 부족현상으로 인해 민감해졌다”며 “이달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하면 Fed의 테이퍼링 조기 언급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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