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에스메 비앙코, 마릴린 맨슨 성폭행·학대로 고소

사진=에스메 비앙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미국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에스메 비앙코(38)가 미국의 유명 록가수 마릴린 맨슨(52)에게 4년간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비앙코는 맨슨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앙코의 변호사 측은 맨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비앙코를 성폭행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학대를 지속해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앙코 측은 맨슨이 마약을 먹이거나 칼로 상처를 내고 식사를 못하게 하는 등 각종 가학 행위를 가했다고 주장하며 비앙코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공황 발작 등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맨슨의 전 매니저이자 변호사인 토니 실라에 대해서도 맨슨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명목으로 자신을 꾀어내 성범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고소했다.

비앙코는 성명에서 "나를 학대한 맨슨은 오랫동안 죄상이 가려져 있었다. 그의 돈과 명성, 그리고 (그의 행각을) 눈 감아준 업계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맨슨을 상대로 많은 여성들이 용기 내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피해자가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2월 맨슨의 전 연인으로 알려졌던 에번 레이첼 우드 역시 10대 시절부터 맨슨에게 성폭행과 학대를 겪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우드의 폭로 이후 하루 동안 맨슨의 비서, 배우 등 4인의 여성이 그에게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맨슨은 이와 같은 폭로에 "현실 왜곡이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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