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나프타로…한화솔루션 국책과제 주관

PTC 기술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모식도. 사진제공=한화솔루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화솔루션은 2024년까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하는 이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기술’ 사업은 플라스틱 폐기물과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걸 목적으로 한다. 앞서 지난 1월 한화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 한화토탈 등이 참여한다. 민관이 함께 123억을 투자키로 했다.

이번 과제는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분해한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한다. 폐플라스틱에서 만든 나프타를 납사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다시 생산하면 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최대 화학회사인 독일 바스프를 비롯해 글로벌 화학기업이 비슷한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촉매와 공정개발을 총괄하며 한화토탈은 나프타의 상업화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2024년까지 하루 1t 규모의 시범사업을 거쳐 폐플라스틱으로 나프타를 연간 3만t 정도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키로 했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앞으로 생분해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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