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1.3% 증가…'올해 해운물류 상황 개선'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1분기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수출입 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719만TEU) 대비 1.3% 늘어난 729만TEU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8313만t으로, 전년 동기(3억8629만 톤) 대비 0.8% 감소했다.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유연탄 및 원유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철광석 수입 물동량 증가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해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2936만t) 대비 0.5% 소폭 증가한 총 3억3105만t으로 나타났다.

연안 물동량은 수송량 비중이 높은 유류, 광석, 철강제품 등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5693만t) 대비 8.5% 감소한 총 5208만t을 처리했다.

지난달 3월 항만물동량은 총 1억3587만t으로 전년 동월(1억3413만t) 대비 1.3% 증가했고 이 중 수출입물동량은 총 1억1708만t으로 전년 동월(1억1468만t) 대비 2.1%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항만별로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3.4%, 1.2% 증가했고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은 전년 동기(406만 TEU) 대비 4.5% 증가한 424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이 212만TEU(3.9%↑), 수입이 212만TEU(5.2%↑)로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중 수출입 증가세(16.5%↑)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기(308만 TEU) 대비 2.8% 감소한 300만TEU를 기록했다.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561만t으로 전년 동기(2억6384만t) 대비 3.1% 감소했다. 개별항만으로 보면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한 반면 울산항, 인천항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석유정제품·석유가스 등)와 유연탄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2% 감소했다. 광석과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5.4% 늘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1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으로 해운물류 업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입화물이 원활하게 반출입 되도록 터미널 내 적정 장치율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