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고를 톺아봐야 보인다 … 안전보건공단, ‘화재·폭발 원인분석 보고서’ 발간


산업안전보건硏, ‘화학물질의 물리적위험성 평가 보고서’ 4권

화재·폭발 사고현장 사진. [이미지출처=안전보건공단]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1. 2020년 8월 울산의 농약제조공장 옥외저장소에서 보관하던 농약 살균제의 원료물질이 온도상승으로 분해되면서 휘발성 가스 발생.

#2. 2020년 8월 경기도 안산시 폐수처리 공장에서 건조설비 온도 상승으로 화재·폭발 사고 발생.

#3. 2020년 1월 울산 폐기물처리업체에서 굴삭기 이용해 페인트용 안료 폐기물을 소각로에 반입하는 과정에서 화재·폭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김은아)이 화재나 폭발 실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화재·폭발 사고를 바탕으로 한 ‘화학물질의 물리적 위험성 평가 보고서’이다.

이번에 발간된 4권의 보고서는 지난해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작년 울산과 경기도 등에서 발생한 폐수, 농약 및 페인트 원료물질 등으로 인한 사업장의 화재·폭발 사고를 다루고 있다.

4권의 보고서는 △GHS분류기준에 따른 인화성고체의 연소특성평가, △농약 원료물질의 열적 위험성 평가, △증발농축에 의한 폐수처리 공정물질의 물리적 위험성 평가, △페인트용 안료 및 폐기물의 물리적 위험성 평가 등이다.

보고서는 폐수, 농약 및 페인트 원료 등 사고원인물질의 연소특성 및 분진폭발 가능성 평가, 인화점·발화점 분석, 동종 사고 현황 및 예방대책, 제도적 개선점 등을 담았다.

이 보고서를 포함해 총 55건의 ‘화학물질 물리적 위험성 평가 보고서’가 공단 연구원 홈페이지에 있다.

연구원은 산업재해 사고조사 및 산재예방사업과 관련해 화학물질의 물리적 위험성 시험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현장조사와 문헌조사를 비롯해 시험장비를 활용한 화재·폭발 특성, 반응·안정성 등 과학적 시험결과에 근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은아 원장은 “국내 산업현장에서 화학물질 사용과 취급량이 증가해 화재·폭발 위험성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문지식과 시험 장비 등을 활용해 산업현장 화재 폭발사고 예방에 필요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제도적 개선점을 마련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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