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신세대 마술사, 비대면 마술공연 ’콜라주’ 선보여

팀 콜라주는 지난 4월 9일, 10일 이틀간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비대면 마술공연 ‘Collage’(콜라주)를 선보였다.

팀 콜라주는 신세대 마술사 이열린, 김재상, 한진형, 박준우 네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분리된 인간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맺어간다는 뜻을 가진 ‘Collage’(콜라주)는 참여형 언택트 마술공연이다. 관객이 함께 마술에 참여하며 관객의 선택과 마술사의 선택이 하나로 모여 한 폭에 콜라주 그림처럼 공연을 완성해 나간다. 또한 화려한 영상미와 공연 중간 마술사의 지시에 따라 모든 관객이 하나의 카드를 뽑는 장면은 보는 이에게 전율을 일으켰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는 관객이 고른 그림과 마술사가 고른 카드가 콜라주 그림이 되는 장면이 연출되며 화제가 되었다.

공연을 본 관객은 “코로나로 공연장을 찾지못해 아쉬웠는데 집에서 마술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마치 마술사가 눈 앞에서 나만을 위한 공연을 하는 듯한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공연을 관람하며 함께 참여했다.

이번 마술공연을 기획한 이열린 마술사의 경우 프랑스 파리 마르스 광장 및 오페라 극장 버스킹 공연, ‘공연자의 밤(La Soiree des Talents)’ 갈라쇼 공연 등으로 유럽 마술계에 도전하는 한국마술사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김재상 마술사는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기획한 글로벌 온라인 마술대회(Cyber Magic Superstar)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한진형 마술사는 마술도구 제작과 국내 다양한 호텔 초청 공연 및 컨벤션 출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박준우 마술사의 경우 울산국제마술대회 1등 수상, 알렉산더국제마술대회 1등을 거머쥔 마술사로 올해 11월 세계마술챔피언십(FISM) 아시아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공연에 참가한 네 명의 마술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예술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위축되어 있어 기존의 틀을 깨는 도전의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이번 기회로 ‘Collage’(콜라주)와 같은 비대면 공연문화가 대중화되길 바라며, 앞으로 언택트나 메타버스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반영한 마술공연으로 공연예술업계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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