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종자 품질표시제 도입…5월부터 시범운영

어업인, 생산정보 및 품질정보 표시해야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3년 수산종자 품질표시 시행을 앞두고 올해 5월부터 넙치, 전복, 김 등 3개 품목에 대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종자의 품질은 양식수산물의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종자의 보급을 위해서는 수산종자에 대한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수산종자 품질표시제도가 도입되면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종자의 종자생산 허가번호·생산이력 등 생산정보를 의무 표시해야 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마련되는 품질정보 또한 표시한 후 유통해야 한다.

해수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종자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구체적인 품질표시 제도 도입 및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2022년까지 수산종자 품질표시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농업분야와 유통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종자별 유통구조, 생산현황, 품종별 특성 등을 반영한 '수산맞춤형 품질표시제'로 추진한다. 먼저 어류 등 포장 없이 유통되는 수산종자는 지정 운영기관의 품질표시 확인서 발급을 통해 품질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상자·마대 등으로 포장돼 유통되는 수산종자는 지정 운영기관에서 발급받은 품질표시 스티커를 부착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범운영 대상은 국내 주 양식 수산품목인 넙치종자(제주·태안 등), 전복종자(완도), 김 종자(목포 등) 생산어가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수산종자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어가에게는 종자성장 및 기형률, 질병 등에 대한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품질표시 확인서나 스티커를 발급할 예정이다.

허만욱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수산종자 품질표시제가 도입되면 종자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종자 생산이력 및 수급 관리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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