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이노, 석유사업부 이익 증가…목표가 10%↑'

KB증권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KB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10% 상향한 37만5000원을 제시했다.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 상향으로 석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50.6% 상향조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사업부는 6월 이후 정제마진 상승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접종 이후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휘발유 가격 강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둘째 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200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낮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재고수준은 과거 4년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낮은 재고 수준이 지속되는 와중에 6~7월 수요급증 시 휘발유 가격의 단기 급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9조4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4246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영업이익 361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6.9달러로서 전 분기 대비 2.5달러 개선됐다. 마진 상승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 효과와 더불어 휘발유 수익성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1분기 전자 사업부 외형은 6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8%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 4분기부터 중국 2개 공장의 상업 생산이 시작됐고 상반기 외형 증가 이후 하반기 큰 폭의 이익 개선도 예상된다.

전지사업부는 LG 측과의 배터리 소송 최종합의 이후 EV 배터리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잔고는 7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소송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완성차업체로부터 추가 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전지사업부 외형은 3조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는 적자가 축소된 2683억원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배터리 생산능력도 지난해 30GWh에서 올해는 40GWh, 내년 65GWh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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