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추진 위한 MOU 체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30일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화상연결로 인도네시아측 현지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대웅제약)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임상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30일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대웅인피온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국립보건기술개발원(NIHRD)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인도네시아 보건부처 장관 회담에 이어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가 체결식을 가졌고, 같은 시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 서울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화상 연결로 체결식에 참여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과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정부의 지원 하에 진행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두 약물의 임상을 진행할 종합병원을 선정하고 시설 설치와 환자 관리 등에서 국제 기준을 준수하며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 19 극복뿐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 대비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서라도 치료제·백신 개발은 중요한 과제”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대웅제약의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의 방역전략을 참고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도 “인도네시아의 2억7000만 국민이 코로나19의 공포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철저하게 임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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