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하반기 실적 모멘텀 부각될 것'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56억원, 3274억원으로 각각 4%,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부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504억원으로 14%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가공 매출은 지난해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설날 선물세트 판매 호조로 성장이 기대된다. 일부 원부자재 투입가 상승은 비용 효율화로 상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업마진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가공식품 부문도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쉬안즈’는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1~2월 누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원화 강세로 인해 환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는 중국 돼지 사육두수와 외식 조미료 수요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에 600억원 내외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생물자원 베트남고돈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에 500억원 내외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의 비결은 ‘쉬안즈’와의 시너지다. 현재 ‘비비고만두’의 미국 점포 입점률은 지난해 초 30.2%에서 54%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엔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주 연구원은 “만두에 이어 다른 채널로의 확장도 기대된다”며 “올해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식품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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