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코로나19로 생존절벽 내몰려…현실적인 지원대책 필요'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여행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소상공인들이 여행업 종사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여행업계가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여행업 생존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한 여행업 생태계 복구와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나올 때까지 정부에 대한 촉구와 국민을 향한 호소를 이어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4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손실보장법 제정 시 여행업계를 집합금지업종에 준해 대우해줄 것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사업주 부담 직원 4대보험금 감면·유예 ▲자가 격리 14일 기준 완화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한국 여행업협회가 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전국 여행업체 1만7664곳에 대해 벌인 전수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지난해 업계 연간 매출이 2조580억원으로 추산돼 2019년 12조6000억여원에 비해 8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행업 종사자는 8만2668명으로 최소 1만7000명이 실직했고, 휴직자를 포함하면 일을 못하고 있는 종사자는 4만8000명에 이른다고도 주장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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