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이종훈 치트키 대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단일 제품 누적 리뷰수 최대 6000여건, 전년 대비 지난해 매출 10배 성장. 1년 새 폭풍 성장한 남성 데일리룩 전문몰 ‘치트키(cheat-key.com)’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고객의 니즈를 끊임없이 충족시키려고 했던 노력의 결과다. 이종훈 치트키 대표(29)는 "일반 남성들의 체형에 잘 맞는 핏에 더해 최대 3XL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지원하면서도 워싱 공정을 통해 세탁한 뒤에도 변형을 최소화한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조거팬츠와 레이어드 티셔츠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 상품들은 다양한 종류로 변형이 이뤄지면서 전체 매출에서 20~30%가량 비중을 차지한다. 1만장 이상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로우 프리미엄 카고 조거 팬츠’는 모든 방향으로 잘 늘어나는 사방스판 소재를 사용했다. 팬츠 밑단에 밴드가 들어간 조거 스타일 이외에도 일자로 떨어지는 치노팬츠, 기모 유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재와 디자인 면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이 대표는 "동일한 핏과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라도 여러 가지 계절에 맞춰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름에는 린넨, 봄가을에는 면 소재, 겨울에는 기모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출시한다. 그러다 보니 사계절 내내 색상별, 디자인별로 여러 벌 구매하시는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레이어드 티셔츠는 옷이 완성되기 전 원단에 미리 열과 수분을 가해 원단에 내구성을 높이는 ‘덤블워싱’과 원단 가공 마무리 단계에서 180~200도 고온으로 건조해 원단의 형태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텐타가공’ 처리를 통해 세탁 후에도 변형을 최소화했다. 3중 봉제처리로 목 부분의 늘어짐을 방지하면서 다른 옷들과 함께 입었을 때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밑단 트임은 9㎝로 늘렸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자사 쇼핑몰을 구축, 운영 중인 치트키는 카페24 관리자 페이지에서 지원하는 ‘페이스북 숍스’ 기능을 이용해 인스타그램 숍을 오픈했다. 이 대표는 "카페24 관리자 페이지에 업로드한 상품 정보가 인스타그램 숍에 실시간으로 연동돼 편리하게 사용 중"이라며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상품에 대해 문의하거나 저희 쇼핑몰로 이동해 실제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치트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쇼핑몰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편안한 데일리룩을 지향한다"며 "이런 방향성을 잘 지켜 나가려고 한다.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