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발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쿠팡과 거래하는 회사들이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쿠팡의 물류 협력사인KCTC는 16일 장시작 직후 전일대비 29.92%(1840원) 뛴 7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KTH는 전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데 이어 이날 52주 신고가인 1만5600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골판지 업체인 대영포장은 이날 오전 11시16분 기준 20.46% 상승한 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쿠팡의 택배 물량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식품도 이날 장중 가격제한선인 29.95%까지 뛰었는데, 쿠팡의 자체 식품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라는 점에서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식품은 곰곰콤비네이션피자와 곰곰클레이쿠기, 곰곰통밀고르곤졸라피자, 곰곰뉴클레이쿠키 등을 쿠팡에 납품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설연휴 기간인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