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지역상품권 발행 4.5조로 확대…기부 공제 상향

설 연휴, 택배 노동자 등 중점 보호기간 지정
기부 친화적 문화 조성…기부금 세액공제율 인상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정부는 올해 1분기에 지역사랑상품권을 4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돕고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설 식품 구매지원 대금도 2배 늘린다. 또 현행 10만원인 선물 허용 가액도 20만원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 공급 등을 통해 총 38조4000억원의 명절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중은행(31조3000억원), 국책은행(3조8500억원), 한국은행(2365억원) 등 대출이 38조4535억원이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이 2조1970억원 등이다. 10조1000억원 수준의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의 기존 대출과 신보·기보 등의 보증은 만기를 연장한다.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문화도 조성한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기부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1000만원 이하 15%, 1000만원 초과 30%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일정 구간만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양 구간 모두 적절한 규모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며,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외에도 ▲16대 설 식품 등 농축산물 연휴 전 집중 공급 ▲한파 취약계층 특별 지원 프로그램 마련 ▲택배 노동자 등 필수 노동자 중점 보호기간 지정 ▲소상공인·특수고용직 맞춤형 피해 지원책 설 연휴 전 집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