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발달장애인 위치추적기 내장된 ‘스마트 깔창’ 보급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GPS내장 신발 깔창 무료로 보급...발달장애인 위치 실시간 확인 가능 가족 안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훈련을 돕고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스마트 깔창’을 보급한다.

‘스마트 깔창’은 발달장애인이 사용 중인 신발에 넣는 GPS 내장 깔창이다. 신발을 신고 다니면 그 위치가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실시간 통보되고,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곧바로 경고 문자 메시지가 자동 발송 된다.

과거 비슷한 목적으로 개발된 손목시계 형태의 ‘배회 감지기’가 있었으나 낯선 물건에 거부감이 있는 발달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80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이 실종된다. 이 가운데 60명 정도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발달장애의 경우 행동패턴 예측이 어려워 실종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실종사고 예방 효과를 비롯 발달장애인의 자가 통학과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그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는 상반기 중 발달장애인 35가구를 모집, ‘스마트 깔창’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수급, 차상위 등 저소득 세대를 우선순위로 선정, 사용방법 교육도 실시한다. 향후 사업의 효과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을 하고 확대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실종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깔창’ 지원사업으로 발달장애인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 더욱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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