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뉴인텍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미국 애플의 협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만드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가 이르면 오는 2024년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인텍은 1월11일 11시4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9.90%(795원) 오른 4790원에 거래됐다.
IT 전문 매체는 미국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애플카'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지향점이 전기자율주행 시스템인지 전기자율주행 자동차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향점이 전기자율주행 자동차라면 전기차 개발에 도움을 받으면서 글로벌 대량공급이 원활한 메이커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전기자율주행 자동차를 원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협력 형태와 범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 그룹에 있어서도 애플카 프로젝트 협업은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프리미엄 브랜드 편승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인텍은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및 수소차용 커패시터 물량 100%,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커패시터 물량 80%를 공급하고 있다. LF하이브리드, K5하이브리드, 그랜져하이브리드 차종 및 아이오닉 일렉트릭, 수소연료전지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일명 콘덴서로 알려진 커패시터는 배터리로부터 공급된 전압을 안정시켜 자동차 모터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다.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자동차용으로 제조되는 콘덴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전기자동차 및 수소연료자동차에도 중요 부품 가운데 하나다. 뉴인텍은 콘덴서 개발과 관련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연구진과의 활발한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뉴인텍의 부품 판매량도 친환경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인텍은 가전기기용 콘덴서의 원재료인 금속증착필름을 자체 제조 ·판매하고 있다. 자재 조달능력은 다른 경쟁사보다 우수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