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해 첫 증시에서 코스피가 2900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4일 오전 10시48분 기준 코스피가 2901.46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벌리며 오전 11시8분께 2921.3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 상승장이 새해 첫 증시에서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장 초반 972.64를 기록하며 2000년 9월15일 992.50 이후 2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 견인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코스피에서만 763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19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양 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사들인 셈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들은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원, 70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713억원, 12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5.2%, 9.3% 상승했다. 이어 LG화학(5.5%),SK하이닉스(4.6%), 삼성SDI(4.6%), 삼성전자(0.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셀트리온(-2.9%), NAVER(-1.2%), 삼성바이오로직스(-0.3%) 등은 내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