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의원 56명 싱크탱크 출범…“폭우에도 한 배 타고 함께”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민주주의4.0연구원’이 22일 본격 출범했다. 이들은 “진보의 가치를 연구하고 재구성하자는 취지”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향후 대선지형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주의4.0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제1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창립 멤버에는 당내 대표적 친문 모임인 ‘부엉이 모임’의 전해철·홍영표 의원을 비롯, 김영배·이광재·정태호 의원 등 친문 주류 의원들도 함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에는 도종환 의원이 임명됐다. 도 의원은 “폭설과 폭우가 쏟아져도 한 배를 탄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이라며 “이견이 있더라도 존중하고 겸손하는, 실력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모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4.0에 들어가는 4라는 숫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포용국가를 견인하고 4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와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창립준비위원인 황희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인을 위한 ‘대선 캠프’로 비화할 가능성에 대해 "시기를 갖고 연구원의 목적과 의미를 짐작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원래 준비는 1년 전부터 해왔다. 전당대회와 국정감사가 끝난 11월이 창립 시기로 가장 적절하겠다고 생각했고, 더 늦추면 오해가 생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약 2주 뒤 세미나 일정을 이어간다. 내년 1월에는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정책 제언도 내놓을 예정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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