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가 취임 축하서한 보낸 문대통령에 '일본에 자세 낮추고 빌붙어…친일 매국' 비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북한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낸 우리 정부를 향해 "민족반역이고 친일 매국"이라고 비난했다.

24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민심을 저버리는 것이 반역이고 매국'이라는 기사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극일'이요, '반일'이요 떠들 때에는 그래도 자존이라는 것이 일말이나마 있어 보였다. 그러나 요즘 새로 출현한 일본 당국에 축하 서신을 보낸다, 일본 기업가들의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해준다고 하며 관계 개선을 청탁하는 모습은 너무도 딴판"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불구 대천의 원수"라며 "일본 당국에 응당 해야 할 소리는 못 하고 도리어 자세를 낮추며 빌붙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 행태는 그들이 떠들어 대던 '극일' '반일'이라는 것이 민심을 기만하기 위한 연극에 불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또한, 외교부는 지난 8일부터 일본과 함께 '기업인 특별 입국절차'를 시행해 기업인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조치 없이 곧바로 기업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기사는 이런 움직임을 '관계 개선을 청탁하는 모습'으로 명시해 비난한 것이다.

또한, 이 매체는 "일본은 오히려 더욱 승기가 나서 제멋대로 날치며 오만방자하게 놀아대고 있다"라며 "남조선 당국은 말 그대로 절하고 뺨 맞은 셈"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매국노와 반역자는 다른 것이 아니며 천년 숙적과 기어이 결산하려는 민심을 저버리고 관계 개선을 청탁하며 무릎을 꿇는 것이 바로 민족 반역이고 친일매국"이라고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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