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 123억원 규모 피팅·밸브 수주…'중동지역 인프라 유지관리 투입'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디케이락은 Proserv Middle East/Al Badie/Arabia Saudia/Qatar(이하 프로서브)와 123억원 규모의 계장용 튜브 피팅 및 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16.6%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4년 10월19일까지다. 프로서브가 요청한 납기에 맞춰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조건이다. UAE를 비롯해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지역 오일·가스 분야 시설과 설비 인프라 유지관리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까지 중동 프로젝트 업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유가하락, 중동 정세 불안 등이 겹쳤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중동 지역 각국이 입국 제한과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조치에 나서면서 기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는 공기 지연이 발생했다. 신규 프로젝트는 발주·계약 보류 또는 연기 등 계속 발생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 더해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중동 대형 NOC(National Oil Company·국영석유기업) 고객의 신뢰를 확보한 점이 더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코로나발 경제침체 및 둔화로 사업 불확실성이 높지만 업황 회복을 대비해 ▲기술지배력 ▲사업다각화 ▲고객 다각화 ▲Smart Factory ▲글로벌 네트워크 등 회사 핵심역량 제고과 더불어 ▲에너지 산업과 인프라 수요 회복 ▲반도체산업 인프라 투자 증가 ▲수소산업 인프라 투자 증가 ▲항공·LNG산업 국산화 등 성장 모멘텀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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