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기자
[컬처&라이프부 김은지 기자]낯설었던 다이어리가 글씨를 적을 때마다 '내 것'으로 변화한다. 공백이 알록달록한 잉크로 물들여질 때마다 '내 공간'으로 바뀐다. 필기에 특화된 다이어리를 사용할 때면, 이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터. 슬슬 2021년 기록장을 찾아야 하는 10월 중순, 메모라는 기본에 집중한 다이어리를 짚어봤다.
탄탄한 커버와 라운드 코너, 엘라스틱 밴드, 확장형 포켓. 심플하지만 모든 걸 다 갖췄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분 좋은 소리가 나는 종이 역시 매력 포인트. 몰스킨은 다이어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메모, 기록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2세기 전 시작된 이 전설적인 노트북이 2020년에도 사랑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i> 몰스킨 다이어리</i>
베이직한 블랙부터 팝한 퍼플, 오렌지, 울트라 마린까지, 컬러 선택 폭이 매우 넓다. 개성 가득한 사피아노 레더 커버를 넘기면 정갈한 페이지가 나타난다. 군더더기 없이 메모 기능에 충실하다. 필기감이 뛰어난 고품질 70g/m²종이에 무엇이든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i>몽블랑 컬러노트</i>
새하얀 표지와 뽀얀 속지가 인상적이다. 다꾸족들의 핫 아이템인 오브젝트 다이어리는 깔끔하고 명쾌하다. 먼슬리 뒤에는 무지 페이지가 이어지는데, 메모가 필요한 순간 펼쳐 이것저것 적어 내리기 제격이다. 하얀 공간에는 스티커나 엽서, 마스킹테이프를 붙여 '나만의 일기장'을 디자인할 수 있다. <i>오브젝트 다이어리</i>
김은지 기자(라이킷팀) hhh5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