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녹십자, 내수 독감백신 실적 증가 등 구조적 성장 국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NH투자증권은 녹십자가 내수 독감백신 실적 증가 및 내년 상반기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중국 출시로 구조적 실적 성장 국면에 놓였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기존 18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298억원,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6.3%, 38.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9.6%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부문에서는 혈액제제 758억원(전년동기대비 -4.6%), 백신제제 1171억원(23.9%), 전문의약품(ETC) 642억원(-8.9%), 일반의약품(OTC) 441억원(45.0%)으로 추정했다.

독감백신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8억원으로 전망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30% 감소한 애드베이트(혈우병)와 아스트라제네카 판권 회수로 아타칸(고혈압) 매출이 감소한 ETC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부문에서는 혈액제제 313억원(13.4%), 백신제제 267억원(163.9%)으로 추정했다. 또한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처분이익 약 300억원 기타수익 반영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612억원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내수 독감 백신의 수요 증가로 2020년 연간 주당순이익(EPS)를 83.0% 상향한다"며 "또한 9월 헌터라제 중국 허가 성공으로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구조적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그린진에프(혈우병) 중국 허가, 헌터라제 ICV 일본 허가, IVIG(면역질환) 미국 허가신청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기대되어 제약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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