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희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북한군이 우리나라 공무원을 총격해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을 '화장(火葬)'이라고 표현한 방송인 김어준에 "헛소리를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장'은 장례의 한 방식이고, 화장 후에는 유골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 북한에서 한 일은 장례가 아니라, 바이러스 처치에 가깝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살아 있는 생명을 처치해야 할 감염원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문명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인도적 범죄"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김어준을 향해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란 게 있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어준은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한 것을 두고 "그 행위 자체로는 일종의 방역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행위가 대단히 비인간적이고 반문명적, 야만적"이라면서도 "평상시라면 아마도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정황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상 총사격을 하고 '화장'해버린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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