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회복 부진·파월의 경고‥나스닥 급락 출발(종합)

고용회복 속도 확연하게 하락
나스닥 연이틀 약세
파월의 불확실성 강조 발언 파급효과 이어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고용회복이 부진함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왔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경제의 방향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뉴욕증시는 급락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오전9시4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 S&P500지수는 1.31%, 나스닥 지수는 1.7% 하락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 막판 하락반전한데 이어 이날도 2%급락하며 출발했지만 낙폭을 소폭 줄였다.

애플이 2%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테슬라는 4%대 하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도 1~2% 하락하고 있다. 사기의혹이 부각된 수소트럭업체 니콜라는 2%의 상승세를 타며 이틀연속 상승에 도전 중이다.

하루전 증시에 데뷔하며 111%나 되는 상승율을 보였던 스노플레이크는 8%나 하락하고 있다. CNBC 방송은 신규 상장시 주가가 2배로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8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 87만5000건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주 대비 3만3000건이 줄어들어드는데 그치며 고용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언론들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실업자 수치가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다는 데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었으나 해고자 수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코로나19가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했다. 통신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주 연속 70만명을 돌파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0만건을 넘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 개선 둔화는 전일 제롬 파월 Fed의장의 경고와 맞물려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랐지만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전일 Fed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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