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영하 '선우은숙과 이혼은 나 때문... 재결합 생각은 없어'

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해 전 부인인 선우은숙과 이혼 이유를 밝혔다. 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배우 이영하가 전 부인인 선우은숙과 재결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남포동과 이영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하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국민학교 때 가죽 점퍼에 가죽 모자를 쓰고 학교에 다녔다. 당시에는 인조 가죽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사진 기자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엔틱카메라를 모았다"라며 "그때는 카메라가 귀했다. 나만 보기 아까워서 제주도에 카메라 박물관을 건립하려고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 꿈에 대해서는 "배우를 생각하지 않고 비틀즈에 꽂혔다. 요즘 방탄소년단처럼 인기가 많았다. 목표는 비틀즈였다"라며 "고등학교 때 그룹사운드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대학을 안 갔다. 미8군에서 오디션을 봤고 합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연극 배우로서 활동했는데 연극을 10년 정도 했다. 그 추억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라며 "가끔 대학로에 가서 연극 보고 회식도 시켜주고 그런다. 후배들에게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고 조언한다. 나도 엑스트라부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07년 선우은숙과 이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성격 차이가 문제였다"라며 "원인 제공은 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친구와 후배들을 만나고 촬영까지 했으니 얼마나 바빴겠나"라며 "내가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시간이 조금 나도 가정보다 친구가 우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혼 후에도 선우은숙과 여전히 친구로서 자주 교류하고 있다"라며 "아직도 애들 생일이나 추석, 설 같은 명절에 시간을 함께 보낸다. 떡국도 함께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할리우드 배우들 같다"라며 "선우은숙과 재결합 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영하는 "지금이 너무 편하다. 아이들도 이 상태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라며 "13년을 떨어져 있으니까 오히려 더 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도 선우은숙씨와 식사를 했는데 '나이가 들면 생각이 날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나중에 어디가 아파도 걱정하지 마시라고 자기가 수발을 해준다고 하더라. 조금 찡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결합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과 재혼할 생각도 없다"라며 "첫째는 아이들, 둘째는 날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내 철학이 창피하게 살지 말자다"라고 전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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