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시노펙스, 전 세계 유일 헤파·울파필터 소재 동시 보유…수소연료전지 소재 국산화 가속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시노펙스 주가가 강세다. 불소수지계 멤브레인과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 불소수지(PTFE) 고주파 동축케이블 전문기업인 ㈜프론텍과 합병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16분 시노펙스는 전날보다 12.38% 오른 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노펙스는 프론텍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 합병으로 헤파(HEPA)등급 에어필터 뿐만 아니라 울파(ULPA)등급 핕터 기술력까지 갖추게 됐다. 두 가지 소재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시노펙스가 유일하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3월에 프론텍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불소수지계 멤브레인인 ePTFE사업부의 기술·영업권 양수와 설비 임대방식으로 PTFE사업을 운영해왔다. PTFE는 수소연료전지와 에어필터 등에 쓰이는 특수소재다.

주당 평가액은 시노펙스 2971원(액면가 500원), 프론텍 5627원(액면가 5000원, 발행주식 36만 주)으로 산정했다. 합병비율은1:1.8939751이며, 68만1830주의 합병신주가 발행된다. 10일 합병계약, 8월 11일 채권자 이의 제출을 거쳐 9월 30일 합병을 완료한다.

시노펙스와 프론텍은 합병을 계기로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핵심소재 PTFE 국산화 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노펙스와 프론텍의 합병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반도체 케미컬공정용 고성능 PTFE필터 공급에 있어서도 국산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입자 99.99% 제거하는 에어필터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시노펙스는 PTFE 전문 제조사 프론텍과 합병하면서 스마트카 안테나, 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장비 등의 특수케이블분야로까지 진출할 기반을 갖췄다.

PTFE는 특성상 다른 소재에 비해 내열성, 내화학성, 다공성 및 제거율 등이 탁월해 초순수에서부터 디스플레이, 바이오의약품 제조,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및 인공혈관 등에 이르기까지 적용분야가 폭넓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정준한 프론텍 대표는 독일 및 일본 등 선진 기술을 직접 섭렵하고 국내 PTFE 소재분야를 개척해온 1세대"라며 "양사의 협력으로 국산화는 물론 관련 시장을 공략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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