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쇼피파이, 아마존의 유일한 대항마”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쇼피파이(Shopify·(SHOP.US)가 소비자와 판매자의 확고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향후 아마존의 유일한 대항마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쇼피파이는 글로벌 기반 쇼핑몰 지원 솔루션 기업으로 주요 수익 모델은 구독 매출(요금제에 따른 월정액)과 머천트(수수료 매출: 캐피탈, 쉬핑, 결제)다. 2019년 매출 비중은 각각 41%, 59%다. 쇼피파이의 가맹점은 총 100만개를 상회하며, 주요 경쟁사는 상장사인 윅스(Wix)와 비상장사인 빅커머스(BigCommerce), 우커머스(Woocommerce) 등이 있다.

쇼피파이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SHOP.TO)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동시 상장돼 있으며 의결권 1개인 클래스 A(상장, 약 1억677만주)와 의결권 10개인 클래스 B(비상장, 1190만주)으로 구성돼 있다. 클래스 B는 창업자 및 경영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의결권의 53%를 차지한다.

20일 미래에셋대우는 쇼피파이가 소비자와 판매자의 확고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아마존의 유일한 대항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쇼피파이의 친화적 모바일 기반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쉬핑, 페이, 캐피탈 및 앱스토어 등 부가 서비스 및 다양한 세일즈 채널은 판매자의 쇼피파이 의존도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풀필먼트 네트워크(SFN)는 쇼피파이의 기존 생태계를 넘어 차별화 경쟁력으로 부각된 배송 경쟁력의 확보를 의미하며, 모바일 플랫폼(SNS·메신저)의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 전략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플랫폼과 연결이 가능한 쇼피파이의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4월 개선된 성장률의 지속 가능성은 소폭 하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쇼피파이의 중장기 성장성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쇼피파이의 올해 매출액이 22억5000만달러로 작년보다 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00만달러로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소매 시장 침투 확대, 음식료품 등 신규 카테고리의 가파른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풀필먼트 네트워크의 확대(2021년 본격화), 페이, 쉽핑, 캐피탈 및 앱스토어 등 부가 서비스 구축, 최근 쇼핑앱 ‘숍(Shop)’ 출시를 통해 쇼피파이에 대한 가맹점 의존도 심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