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강세다. 청와대가 북한에 대한 강경 기조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1시27분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7.57%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와대는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의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윤 수석은 특히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연초 올해 국내 방산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수주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2% 증가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KFX, LCH/LAH 등 진행중인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며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연된 공군의 TA-50 추가 도입 일정 및 수리온 4차 양산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수주 목표도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