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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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그리스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자가격리없이 샘플검사만 받는 등 관광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는 항공기 직항편도 운항할 예정이다. 관광수입감소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여름 휴가철 관광객을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P뉴스 등 외신에 의하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통해 "내달 15일부터 공식적으로 여행시즌이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하리스 테오하리스 그리스 관광부 장관은 "발칸반도와 발틱해 국가들, 독일과 이스라엘, 키프로스공화국 등이 다음달 15일 입국허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과의 비행기 직항편 운항은 7월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그리스는 다음달 15일부터 입국하는 관광객을 아테네 국제공항 한곳에서만 받을 예정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강제격리 조치나 전수검사 없이 샘플검사만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호텔마다 지정의사를 두고, 각 섬에는 검사시설과 격리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라 밝혔다.
그리스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정도를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유럽의 주요 관광국가 중 하나로 코로나19 봉쇄조치 이후 관광수입이 줄면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아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