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백혈병 환자에 '골수' 기증 화제…경기소방 김종호 소방장

김종호 소방장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소방관이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 세포'(골수)를 기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김종호 소방장(33).

2010년 소방 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소방장은 평소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면서 자신과 유전자 조직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리고 지난 달 조혈모세포 은행으로부터 조혈모 세포를 기증할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받았고, 김 소방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타인 조혈모 세포의 경우 환자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경우는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김 소방장은 "그동안 구조ㆍ구급대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조혈모 세포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방법으로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증받은 환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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