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하반기 빠른 수요 회복 기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예상보다 빠른 이익률 개선을 보였고, 하반기 빠른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44억원, 18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5.1%, 39.5%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요인은 1분기 매출 관련 수주량 변동이 없고, 아디다스 그룹 내 벤더 점유율 상승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이 순조로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제조한 대부분 물량이 고객사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물량들이라 아직 상반기 매출 관련 수주량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나이키, 언더아머, 룰루레몬 브랜드의 기능성 의류 생산을 주로 하는 대만 ODM 업체들의 수주 감소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포츠웨어 ODM 업체들의 본격적인 하반기 수주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정 연구원은 "아디다스가 나이키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회복 속도도 더 느리기 때문에 아디다스 그룹 내 벤더 점유율 상승 및 제품 믹스 개선이 올해 하반기에 지속됨에도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과거 글로벌팬데믹 및 금융위기 때 국내 및 글로벌 주요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의 빠른 수요 회복 전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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