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CJ CGV, 올해 적자전환 불가피…'투자의견 중립'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직전보다 50%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일 CGV 인천공항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 한산한 분위기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분기 회사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2433억원, 영업적자 7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7% 감소, 적자로 전환해 시장 예상액을 크게 하회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 조치로 국내외 극장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인력 최소화 등 비용 절감 노력에도 높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지난 8일 25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 1만7950원, 발행 주식 수는 1393만주(기존 발행 주식 수 대비 65.9%)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하반기와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나머지 900억원은 운영자그 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지수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상황이 악화돼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증자 비율 감안 시 14.6% 수준의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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