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효율성 높이는 복층 오피스텔 인기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중림동에 짓는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원룸이지만 방 하나가 더 생기는 듯한 복층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복층 공간은 침대나 서재 등 독립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계절성 짐을 수납하는 알파룸과 같이 활용성이 다양하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복층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4.2대 1을 기록했다. 576실을 모집하는데 2388명의 수요자가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32.03㎡(이하 전용면적)로, 9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12곳 중 7곳에서 미달이 나왔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 흥행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1개 동, 17㎡~32.74㎡로 구성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과 무관하고,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 영향도 없어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서울 중심업무지구의 랜드마크 오피스텔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서는 지역 내 첫 복층형 오피스텔인 '송도 AT센터'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2-5번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연면적 10만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로 조성된다. 용도별로 오피스텔은 22㎡~47㎡ 471실이며,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 상업시설 88실이 함께 공급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현성기업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846-2번지 일원에 짓는 복층형 테라스 오피스텔 '현성 더 테라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4층, 19㎡~46㎡ 총 151실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현대인들은 잘 갖춰진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하는 것을 일종의 힐링타임으로 보기 때문에 월세가 다소 높더라도 복층구조나 테라스가 있는 등의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임대료 역시 복층이 단층보다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 임대인 입장에서도 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