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중앙은행 총재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 가능성'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니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대기업들,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볼 수 있는 것은 공급망이 점점 빠듯해진다는 점"이라며 "이는 경제활동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영국에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아직은 유럽이나 영국 경제지표들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세계 경제 성장이 영국보다 둔화하면 개방경제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코로나19가) 영국에 미치는 영향, 중요도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끼칠 손상에 대해서는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 영국 경제는 재편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수년간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를 짓눌렀고, 이는 생산성 약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임 기간 브렉시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여러 차례 드러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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