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준금리 동결에 장중 2060선도 붕괴…코스닥 1%대 하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장중 205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06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4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2058.39를 기록했다. 개장 후 한때 2085.40까지 올랐지만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 우려로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하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금통위는 일단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9% 떨어진 5만5600원으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도 9만3100원으로 뚝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4%), NAVER(-2.14%), LG화학(-0.76%), 현대차(-0.41%), 셀트리온(-0.29%), 삼성SDI(-0.64%) 등이 죄다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1억원, 1103억원어치 내다팔았고, 개인은 3133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 떨어진 647.32를 기록했다. 개인이 1576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8억원, 4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49%), 에이치엘비(-0.22%), 케이엠더블유(-4.41%) 등은 하락했지만 CJ ENM(1.73%), 펄어비스(0.33%), 스튜디오드래곤(0.51%) 등은 상승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