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스마트제조혁신지원' 총 4925억 투입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에 총 4925억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올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예산은 지난해 3428억원 대비 사업비를 1.4배 늘린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지원 방향도 기존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에서 고도화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을 위한 주요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제조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등 컨설팅 ▲현장수요형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등 11개로 구분해 추진한다.

우선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위해 올해 4150억원을 투입해 56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고도화하는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또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고도화 지원 트랙을 추가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형 사업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할 경우 최대 1억8000만원(정부 9000만원, 대기업 등 9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 연말부터는 중소·중견기업도 대기업처럼 데이터 축적·분석을 통해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등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제조 데이터 플랫폼 1개소와 함께 데이터센터 2개소(공모를 통해 선정, 센터당 15억원)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제조데이터의 수집·활용을 지원하고, 데이터 플랫폼은 지역별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고급 데이터 분석·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로봇 도입을 통한 제조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에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올해 30개 내외 기업에 총 8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기업당 3억원 이내(총 사업비의 50% 이내)이며,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공장 수준확인도 지원한다. 2014년 이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참여한 실적 없이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80만원, 1190개사) 전액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밖에 현장수요형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지원에 117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센서 선도 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46억6000만원), 공정·품질 기술개발 지원(296억원)도 펼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266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며 "도입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30% 증가, 품질 43.5% 향상, 원가 15.9% 감소, 납기 준수율 15.5%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당 고용이 3명 증가, 산업재해는 17.9% 감소하는 등 좋은 일자리 또한 다수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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