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이르면 29일 취임식…노조 출근저지 마무리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으로 첫 출근하려다 취임에 반발하는 노조원들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윤 신임 행장은 '낙하산 인사' 반대을 외친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출근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이르면 29일 취임식을 갖는다. 지난 3일 윤 행장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이 종료됨에 따라 취임 27일만에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업은행 노조 집행부와 만나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배석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해 온 낙하산 인사 근절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날중으로 간담회를 열어 조합원이 동의하면 출근 저지 투쟁을 접고 노사간 대화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이르면 29일, 늦어도 30일 윤종원 행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노조는 관료 출신인 윤 행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하며 당정청과의 대화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기업은행 임원 및 계열사 대표 인사 지연, 영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편 이날 오전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은행 신임 은행장과 관련한 노사 갈등이 마무리됐다"며 "설 연휴 마지막날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소통에 지적이 있었다. 해당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