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해 '집안 문턱' 없앤다(종합)

서울시, 중증장애인 가구 대상으로 맞춤형 집수리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지체 1급 장애인 K(57)씨는 집밖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휠체어 사용이 버거웠다. 높은 문턱이나 좁은 문폭이 휠체어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서울시의 집수리 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 그 덕분에 문턱을 제거하고 문폭을 확장했다. 또 슬라이딩문을 설치하고 벽지와 장판을 교체한 덕분에 집안에서 편안하게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비장애인에 맞춰진 주택구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화장실, 침실, 현관, 주방, 접근로, 거실 등을 개조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수리 사업은 96.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집수리 대상은 원칙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장애인가구(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로서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인 자가주택이나 임대주택이다. 올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 50~60% 가구도 개조비 30% 본인부담 조건으로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해 확대 추진한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장애가구는 내달 28일까지 관내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 대해 현장 심사 등을 거친 후 시공업체가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시의 장애인 집수리 사업에 많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가 참여해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들이 주거생활을 함에 있어서 더 이상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집수리 사업을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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